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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몰은 피자 뷔페 매장과 배달·포장 등이 가능한 전문점으로 나뉘어 있지만, 최근 포장 수요가 크게 늘었다. 지난 2월만 해도 전체 조각피자 판매량에서 포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그쳤지만 7월에는 50%를 돌파하며 처음으로 매장 식사 판매량을 넘어섰다.
또 여러 조각을 구매하더라도 서로 다른 맛을 조합해 각자의 취향에 맞는 한 판을 만드는 소비가 나타나고 있다. 피자몰은 같은 맛의 조각피자 2개를 한 묶음으로 판매한다. 피자몰 조각피자 가격은 2990원과 3990원으로 구성돼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전체 조각피자 구매 건수 가운데 6조각 이상을 구매한 비중이 약 10%에 달했다. 판매 구조상 한 번에 최소 세 가지 맛을 골랐다는 의미다.
대형마트에서도 홀피자보다 조각피자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이마트 조각피자 매출은 1분기보다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홀피자 매출 증가율은 10%에 그쳤다. 수요에 맞춰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세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피자 파티 세트’를 8980원에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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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 단위를 주로 판매해온 피자 프랜차이즈도 1인용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 피자헛은 지난해 10월 1인용 피자 ‘크래프티드 플랫츠’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 상반기 전체 피자 판매량의 6%를 차지했다. 피자헛 관계자는 “1인 메뉴에서도 실제 소비자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맞춰 관련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자업계는 1·2인 가구 증가와 ‘혼밥’의 일상화, 고물가에 따른 실속 소비가 맞물리면서 필요한 양만 구매할 수 있는 메뉴가 주목받고 있다고 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일반가구 가운데 1·2인 가구가 전체의 65.1%를 차지한다. 한 판에 3만원 안팎인 피자를 구매할 때보다 가격 부담이 적고, 남은 피자를 보관하거나 다시 데워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피자가 특별한 날 여러 명이 나눠 먹는 메뉴에서 일상적인 한 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홀피자를 주문해야 한다는 부담이 낮아지면서 점심이나 간식으로 혼자 피자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외식 소비가 ‘한 끼를 간편하고 합리적으로 즐기는 방식’으로 변화한 영향이 크다”면서 “영화관·편의점·푸드코트 등 접근성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조각피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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