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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 경우 2025학년도 1만2536명에서 2026학년도 1만1081명으로 1455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세대는 1만9997명에서 1만7595명으로 2402명 빠졌다. 고려대는 오히려 지원자가 늘었다. 3만556명에서 3만977명으로 421명 많아졌다.
서연고의 자연계열 지원자가 대폭 빠진 것과 대조적으로 인문계열은 소폭 늘었다. 세 대학 인문계열 지원자는 2025학년도 4만2270명에서 2026학년도 4만2373명으로 103명 증가했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110명, 339명 늘었고 서울대는 346명 감소했다.
이번 수시에서 서울대·연세대의 자연계열 지원자가 크게 감소한 것은 두 대학이 사탐런을 막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대와 연세대 자연계열은 이번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때 탐구과목 중 과학탐구를 반영한다. 반면 고려대는 자연계열이더라도 과학탐구뿐 아니라 사회탐구도 반영한다. 사탐런이 가능한 것이다.
자연계열 지원자가 감소한 현상은 서연고를 비롯해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서울 소재 10개로 넓혀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이들 10개 대학의 인문계열 지원자는 전년 대비 1만5450명 늘어난 20만3543명을 기록했다. 반면 자연계열 지원자는 6705명이 감소한 20만4654명으로 집계됐다.
의대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줄어든 점도 자연계열 지원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탐런으로 과학탐구 응시자가 줄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가 어려워진 데다 의대 문도 좁아져 자연계열 합격선의 연쇄 상승을 예상하고 인문계열로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사탐런 현상이 수시 지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인문계열에선 사탐과목 고득점자가 대량 발생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계열에선 의대 모집인원이 대폭 축소돼 최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자연계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중요한 변별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