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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1일까지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에 무역적자 원인 조사 및 해결책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는데, 구체적인 조치는 순차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이를 고려해야 구체적인 관세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사의 관세정책 언급이 “예상했던 것보다 온건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련 언급이 눈에 띄게 덜 강경했으며, 보편관세 부과 위험도 당초 예상과 비교하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구체적인 관세 계획을 즉각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중국이 자신의 첫 임기 동안 체결한 협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럽연합(EU)산 자동차 관세 부과 확률을 55%로 평가하면서도 보편관세 부과 확률은 25%로 하향 조정했다. 멕시코·캐나다 대상 25% 관세 확률은 20%로 낮게 평가했다.
투자정보업체 울프 리서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구체적인 관세 조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대신 관련 부처에 통상정책 재검토를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한 점을 주목했다. 울프 리서치는 신규 관세 부과에 앞서 상당 수준의 협상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 관세정책 수립과 이행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의 마이클 맥린 애널리스트는 4월 1일 시한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집권 1기 대(對)중국 고율 관세 부과 작업을 이끈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받는 데 필요한 시간을 확보해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정책을 변경하기에 앞서 이들 직책이 먼저 채워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 정책 발표는 4월 1일 보고서 이후, 관세 발효는 그로부터 30∼60일 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