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분기 매출, 월가 예상치 밑돌아
3분기 낙관적 가이던스 발표에도 주가↓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힌 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10대 1 액면분할을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지만 AI기대감과 달리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자 주가가 장마감 이후 11% 급락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장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4분기 매출(2024년 4월1~6월30일)은 5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21억8000만달러)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월가 예상치 53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6.25달러로 이 역시 예상치 8.07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3분기에 대한 낙관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60억~70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54억6000만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5.59~8.27달러로, 중간값 7.48달러는 월가 예상치 7.58달러를 상회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AI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엔 246%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116.13%나 올랐다. 하지만 최근 높아진 월가 기대감에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