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9일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892억원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 88.6% 증가한 수준이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2.2% 하회, 영업이익은 27.7% 상회했다. 광고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기조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마케팅비는 매출액 대비 5.8%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자회사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 감소로 SM 편입효과를 제외한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13.1% 감소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통제 기조는 2024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는 뉴이니셔티브의 매출 본격화와 이에 기반한 영업손실 폭 축소를 전망했다. 지난 2월1일 혈당관리 앱 ‘파스타’를 출시했다. BM은 CGM제조 업체의 매출 중 일정 비율을 수취하는 구조다. 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서비스제공사업자(CSP)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 중이다. 참고로 뉴이니셔티브(엔터, 헬스케어) 부문의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214억원 개선된 41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37% 상향 조정했다. 지난 16일 종가는 5만8400원이다. 목표주가에는 △비용 효율화 기조 및 광고 매출 회복 △뉴이니셔티브 영업적자폭 축소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 △자회사 지분 가치 상승을 반영했다.
나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도 광고 및 커머스 중심의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에 따른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5% 증가한 6863억원, 영업이익률(OPM)은 1.1%포인트 상승한 7.4%를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