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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시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빌라 단지에서 여아의 시신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생아는 발견 당시 알몸 상태였으며 탯줄도 달려 있었다.
이날 고양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발견 당시 영아의 몸은 얼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자택 창밖으로 아기를 던져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날 오전 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했으며 범행 이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아기의 출산 및 사망 시점과 유기한 이유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친모가 갓난 영아를 사망케 한 사건은 작년 ‘관악구 베이비박스’ 사건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지난해 11월 3일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맞은편 드럼통 위에서 탯줄이 달린 남아 시신이 발견됐다.
다음 날 경찰은 20대 친모 B씨를 검거했고 영아유기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