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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주목받은 작품성은 한국에서도 빛을 발했다. 국내 초연된 연극 ‘프라이드’(8월 16일~11월 9일 아트원씨어터 2관)가 ‘올해의 연극’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총 80표(복수응답) 중 8표(10%)를 얻었다.
‘프라이드’는 1958년과 2014년을 넘나들며 두 시대를 살아가는 성 소수자들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 배우 출신 알렉시 캠벨의 작가 데뷔작으로 2008년 영국 내셔널시어터에서 첫선을 보였다. 묵직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와 극 구성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는 배우 이순재와 신구, 나문희, 성병숙 등 연기파 노장들이 모여 깊이 있는 인생사를 그려낸 ‘황금연못’(9월 19일~11월 23일 DCF대명문화공장)이 차지했다. 젊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대학로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유도소년’(4월 26일~7월 13일 아트원씨어터 3관)과 고전 ‘파우스트’를 재해석한 ‘메피스토’(4월 4~1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가 공동으로 3위에 올랐다.
5위는 ‘무사시’(3월 21~23일 LG아트센터), ‘미스프랑스’(5월 15일~8월 17일 수현재씨어터), ‘옥탑방 고양이’(2010년 4월 6일부터 오픈런), ‘사랑별곡’(5월 2일~8월 3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등 4편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연극(80·복수응답)=1. 프라이드(8표·10%)/ 2. 황금연못(6표·7.5%)/ 3. 유도소년, 메피스토(각 5표·6.3%)/ 5. 무사시, 미스 프랑스, 옥탑방 고양이, 사랑별곡(각 3표·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