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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던 양용은은 이날 초반부터 주춤했다.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2타를 잃었고, 7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후반에는 14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지만, 곧바로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첫날과 달리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공동 선두를 지킨 만큼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에서는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섰다.
양용은은 2022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해 2024년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연장 승부를 벌여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챔피언스 통산 성적은 1승이며,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는 2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 톱5 1회, 톱10 4회, 톱25 12회를 기록했다. 시즌 상금은 82만944달러로 찰스 슈와브컵 순위 17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8월 로저스 채리티 클래식에서는 최종합계 16언더파 194타를 기록해 스티븐 알커(뉴질랜드)와 공동 선두로 54홀을 마친 뒤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자 챔피언스 투어 통산 네 번째 준우승이었다.
당시 양용은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3타 차로 꺾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뒤 정확히 17년 1주일 만에 챔피언스 투어에서 다시 우승 경쟁을 펼쳐 더욱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데 이어 공동 선두를 유지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좋은 기억도 있어 마지막 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양용은과 우승 경쟁에 나선 아머는 올해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최근 샌퍼드 인터내셔널 공동 3위, 로저스 채리티 클래식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잭 존슨(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스티븐 알커(호주)는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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