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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TV홈쇼핑(7개사 기준)의 취급고(거래액)는 20조2286억원으로 2022년대비 7.1% 감소했다. 2년 연속 감소세다.
이는 TV시청 하락과 이커머스 시장 확대 영향이 크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하루 평균 TV시청 시간(지난해 기준 182분)은 매년 줄고 있다. 특히 핵심 소비층인 20~40대층의 이탈이 많다. 70%대까지 오른 송출수수료 비중도 숙제다.
홈쇼핑사들도 생존을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색다른 숏폼·라방 콘텐츠와 플랫폼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콘텐츠 커머스 2.0’ 전략을 중점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GS샵은 올 상반기부터 ‘임플로이언서’(직원 인플루언서) 숏폼 콘텐츠를 내세우는 동시에 이를 유튜브에 동시 전개하는 안도 테스트 중이다. CJ온스타일은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라방의 대형화, 유튜브와의 콘텐츠 통합도 시도하고 있다. 모두 TV를 떠난 20~40대 핵심 소비층을 흡수하기 위한 시도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존 전통 매체의 이용자가 줄면서 나타날 수 있는 홈쇼핑 업계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고령 시청자들을 위해선 TV채널을 더 맞춤형으로 활용해야 하고 2040 시청자에 대해선 신규 매체를 통한 더 과감한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