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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장 프랑수아 리카르 대테러부 검사를 인용해 “용의자가 교사를 참수한 후 트위터에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메시지와 함께 피해자의 시신 사진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는 사진과 함께 “마크롱이여, 무함마드의 명예를 떨어뜨린 너의 개 가운데 1마리를 처형했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18세 체첸공화국 출신 남성으로 밝혀졌다. 그는 범행 직전 학생들에게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보여준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프랑스 당국은 교사가 이달 초 수업에서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보여준 것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5시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25㎞ 떨어진 이블린주 콩플랑 생토노린 학교 인근 거리에서 중학교 역사 교사인 사뮤엘 프티가 목이 잘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 인근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살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신은 가장 위대하다”라는 뜻을 지닌 쿠란 구절을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용의자의 할아버지와 부모, 17살 남동생 등 9명의 용의자를 체포한 상태다. 용의자의 친인척 4명과 프티 교사가 근무하던 학교의 학부모 5명 등이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이슬람 테러리스트 공격의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나라 전체가 교사들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 반(反)계몽주의는 절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장 카스텍스 총리도 “나의 분노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 프랑스 공화국의 근간인 세속주의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의 타깃이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