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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은 골프의 대중화와 맞물려 있다. 김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던 골프가 스크린 골프 등의 확산으로 20~30대까지 향유층이 확대됐다”며 “골프가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으며 골프복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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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모 빈폴골프 부장은 “젊은 골퍼를 겨냥해 필드가 아닌 일상 생활에서도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라운지웨어적 측면을 반영했다”며 “올해도 10여개 정도 매장을 확대하는 유통전략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전개하는 스웨덴 골프 브랜드 ‘제이린드버그’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났다. 제이린드버그는 이달 사이클링, 요가, 러닝 등 다양한 스포츠 및 레저활동을 위한 액티브 컬렉션까지 추가하는 등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제이린드버그 관계자는 “일상 생활에서도 편히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 룩까지 라인을 확장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6개 매장을 신규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K2코리아가 만든 골프 전문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지난 2014년 9월 론칭 이후 1년4개월 만에 120여 개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지난해 올린 매출은 650억원이다. 이에 K2코리아는 지난 1월부터 법인을 분리한 후 올해 매출 1100억원, 매장 200개를 목표로 삼는 등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와이드앵글 측은 “전속 모델 김사랑이 입고 나온 옷은 출시 한 달이면 모두 완판되는 등 스타일리시한 골프복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며 “2018년부터는 중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F가 전개하는 헤지스골프도 지난해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현재 100여개 정도 있는 매장을 10% 이상 늘릴 계획이다. 헤지스골프 관계자는 “원래 골프복은 자외선 자단 등 기능성이 좋았는데 배바지, 알록달록한 티셔츠 등 아줌마, 아저씨가 입는 옷이라는 인식이 강해 향유층이 한정돼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디자인이 상당히 젊어지고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색상이 세련돼지면서 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웃도어 시장이 꺼지며 소비자들이 골프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도 골프웨어 성장세에 탄력을 주는 이유”라며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여성 유입이 많아지며 한동안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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