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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장비·부품업체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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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I 2013.09.16 07:30:00

도시바 삼성전자 엘피다 등 글로벌 업체 잇따라 생산설비 증설
테크윙 등 관련 장비·부품업체 수혜 기대감 확산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전세계적으로 디램(DRAM)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주요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설비 투자에 나서자, 관련 부품 및 장비 업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업황 침체에 따라 저조한 수주 실적을 보여왔지만 최근 수요가 늘자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국내 부품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에 에셔(감광액 제거기) 등을 공급하고 있는 피에스케이(031980)는 최근 한달 새 주가가 35% 가량 급등했다. 지난주에는 기관 투자가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닷새 연속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공장 건설 등 전방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설비투자 계획(자료: 금융투자업계)
주요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공급하고 있는 테크윙(089030)도 주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하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테크윙은 국내 기업을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엘피다, 샌디스크, 스팬션과 더불어 일본 반도체 기업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테스트 핸들러는 패기징을 마친 반도체 칩을 검사장비에 이송, 양품과 불량품을 분류하는 핵심 반도체 장비로, 테크윙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부활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외 초박막 증착 장비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있는 유진테크를 비롯해, 반도체 전공정 핵심장비인 플라즈마증착장비를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V낸드 공정에 적용될 예정인 원익IPS 등도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주가가 위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이는 세계 주요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침체돼 있던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약 3300억원을 투자해 플래시 메모리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다. 또 미국 샌디스크와 공동으로 일본 미에현에 최첨단 반도체메모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엘피다 역시 최근 대만 자회사인 렉스칩에서 생산하는 모바일 D램 생산량을 연말까지 4배 가량 끌어올린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중국 시안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시안에 짓고 있는 플래시메모리 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회사들의 설비 투자 확대는 스마트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 수요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며 “부품 사업군의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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