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폴레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분기 매출은 2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성장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36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7.6% 상회했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치폴레는 견고한 수요에 기반해 이번 분기에도 가격인상을 단행했고, 동시에 해외진출 및 매장 확장에 따른 외형 성장도 이루고 있다”며 “장기 이익 성장 기대에 따라 운용 관점에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치폴레의 해외시장 진출이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외형 성장을 통한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치폴레의 대부분 매출은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며 높은 시장점유율에 기반한 안정적 매출 흐름이 예상되지만, 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 둔화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해외시장 진출은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현재 치폴레의 해외 매장 포트폴리오는 캐나다 35개, 영국 15개 (올해 3개 추가 예정), 프랑스 약 6개, 독일 2개로 추정되며, 점진적 확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치폴레는 지난 7월 중동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내년 두바이와 쿠웨이트에 첫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유 연구원은 “치폴레의 12개월선행 자기자본이익률(12MF ROE)은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이익 개선에 힘입어 40.7% (S&P500 20.5%)로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인 반면, 12개월선행 주가순자산비율(12MF P/B)은 15.2배로 낮은 점은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12개월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 또한 38.6배 (지난 1년 최고 44배)로 고점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며, 이를 감안한 치폴레의 주가수익성장배수(PEG)는 1.57배로 동종 기업인 염브랜즈(1.53배), 다든 레스토랑(1.51배)와 비슷한 수준이고 스타벅스(1.3배)보다는 높다”고 밝혔다. PEG배수가 낮을수록 장기 이익성장을 감안한 주가 수준이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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