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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일주일새 20% 폭등했는데…예측시장 “연말 7만5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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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8.22 03: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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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시 트레이더, 연말 비트코인 7만5000달러 예상
현재 7만7000달러보다 낮아…추가 상승 회의적
美국채시장 개입·가상자산 법안 기대가 랠리 촉발
랠리 전 6만6000달러 전망서 상향…눈높이 높아져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비트코인이 이번 주 20% 넘게 폭등하며 7만7000달러(약 1억670만원)를 넘어섰지만 예측시장 참가자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비트코인 가격을 현재보다 오히려 소폭 낮은 7만5000달러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의 거래자들은 비트코인이 올해 말 약 7만5000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칼시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 관련 계약들의 평균을 토대로 산출한 전망이다.

이는 현재 가격보다 낮다. 비트코인은 이날 7만7000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에만 20% 넘게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대에 올라섰다.

20% 급등에도 연말 전망은 7만5000달러

칼시의 계약 구조를 보면 예측시장의 시각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칼시는 내년 1월1일 0시 비트코인 가격이 각각 5000달러 단위로 설정된 가격 구간에 들어갈지를 놓고 거래자들이 ‘예(Yes)’와 ‘아니오(No)’에 베팅하도록 하고 있다. 최종 가격은 CF벤치마크의 비트코인 가격 데이터를 기준으로 판정한다.

현재 각 계약 가격에 반영된 시장 전망을 종합하면 올해 말 비트코인의 예상 가격은 약 7만5000달러다.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에도 예측시장 참가자들은 랠리가 연말까지 크게 확장될 가능성에는 신중한 셈이다.

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눈높이 자체는 크게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주 랠리가 본격화하기 전 칼시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반영됐던 연말 가격은 약 6만6000달러였다. 불과 며칠 사이 연말 전망치가 약 9000달러 높아진 것이다.

美국채 개입에 위험자산 숨통…백악관도 호재

이번 비트코인 랠리에는 미 재무부의 국채시장 개입과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조기환매)을 확대하면서 급등하던 장기금리가 일시적으로 진정됐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가해졌던 압력도 완화됐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가상자산 업계 경영진 및 규제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의회에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처리를 촉구했다. 가상자산 규제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랠리 지속에는 신중…예측시장이 던지는 신호

예측시장이 보여주는 메시지는 비트코인의 방향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데 있다기보다 최근의 급등세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다는 데 가깝다.

랠리 전 6만6000달러 수준이던 연말 예상가격이 7만5000달러까지 올라온 만큼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 자체는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현재 가격이 이미 7만7000달러를 넘어선 만큼 예측시장에 반영된 연말 가격은 현 수준보다 소폭 낮다.

결국 이번 주 20% 넘는 급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예측시장의 연말 기대치를 먼저 넘어선 셈이다. 미 국채시장 개입과 가상자산 규제 개선 기대가 가격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예측시장 참가자들은 현재의 랠리가 추가로 크게 확장되거나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에는 신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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