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파월 언급에도 강보합…CPI 경계

김응태 기자I 2023.01.11 08:02:43

다우 0.56%, S&P 0.7%, 나스닥 1.01%↑
파월 원론적 발언에 뉴욕증시 강보합
아마존, 워너 브라더스 등 인터넷·콘텐츠株 강세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스웨덴 중앙은행 심포지엄에서 통화 정책과 관련해 원론적인 수준에서 언급하며 불확실성이 제거되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 메타 등 인터넷주가 두각을 보였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1.7%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경기 침체를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이 중국발 입국자 제한한 것에 대해 상승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 상승 마감…나스닥 1%↑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45포인트(0.56%) 오른 3만3704.10으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16포인트(0.70%) 상승한 3919.25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98포인트(1.01%) 뛴 1만742.63으로 집계.

-미 증시는 경기 침체 이슈가 불거졌지만,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시장의 판단에 소폭 상승세 시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 정책 관련해 주요한 발언을 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여. 다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경계 심리 잔존.

◇ 파월 “금리 인상, 인기 없는 일…통화정책 독립성 중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중앙은행 주최 심포지엄에 참석해 “연준의 통화정책은 독립성은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며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한 수단을 사용하고, 대중과 의회에 효과적인 이해·감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투명성을 제공함으로써, 그 독립성을 지속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

-파월은 또 “통화정책의 독립성은 단기적인 정치적 고려로부터 통화정책을 보호하는 이점이 있다”며 말해.

-아울러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가 둔화하는 것과 같이 단기적으로 인기가 없는 조치가 요구될 수 있다”며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제시.

-파월 의장은 이날 통화정책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에서 머무르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주식시장은 소폭 강세.

◇ 아마존·메타 등 인터넷 관련주 두각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아마존이 1월 말까지 프라임 쇼핑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다른 사이트 구매 물품도 배송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를 시사하면서 2.87% 상승.

-메타 플랫폼은 JP모건이 투자자 대상 설문 결과 올해 최고의 인터넷 주식이 될 것이라는 발표에 2.72% 올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워너 브라더스에 대해 구조조정 완료되고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8%대 급등.

-넷플릭스도 워너 브라더스의 긍정적인 전망에 영향을 받아 3.92% 상승.

-화이자는 중국 정부와 백신 기술 관련 논의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1.59% 내려.

◇ 세계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침체 경고

-세계은행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7% 전망. 이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나온 전망치(3.0%)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준.

-경기침체를 겪은 2009년, 2020년을 제외하면 30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

-특히 세계은행은 선진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2.5%에서 올해 0.5% 수준으로 대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

-세계은행은 선진국 경제 95%, 신흥 경제 및 개발도상국 70%에 대한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면서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

◇ 보우만 연준 이사 “인플레 낮추기 위한 추가 조치 필요”

-10일(현지시간)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며, 이를 낮추기 위해선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

-보우만 이사는 충분한 금리 수준에 도달한 후 연준이 한동안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

-보우만 이사는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한 것을 봤지만 할 일이 더 많으며,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해.

-최고 금리 유지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 금리 상승 자극.

중국 상하이에서 온 여행객들이 8일 일본 도쿄 인근 나리타 국제 공항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中 “한국·일본 단기비자 발급 중단…입국제한 대등 조치”


-중국 정부가 10일 한국과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단기 비자 발급 중단에 대해, 중국발 여행객에 차별적인 입국을 제한한 것에 따른 상응하는 조치라고 주장.

-신화망 등에 따를면 중국 외교부에서 왕원빈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보 소수 국가가 유감스럽게도 과학적인 사실과 자국의 코로나 상황을 도외시한 채 중국에 대해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고하는 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혀.

-왕원빈 대변인은 유관 국가들이 사실에 입각해 과학적인 적절한 방영대책을 수립하고 차별적인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

◇ 국제유가, 中 수요회복 기대에 상승세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75.12달러에 거래 마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6% 오른 80.10달러로 마감.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중국의 경제 리오프닝 기대에 따른 수요 확대 전망에 상승.

◇ 독일 정부, 우크라 EU 가입 지원

-10일(현지시간)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동북부 격전지 히르키우를 방문에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원하겠다고 언급.

-베어복 장관은 “올 겨울 EU 내 우크라이나 자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EU 가입에 진전에 대해서 논의하고 싶다고 밝혀.

-베어복 장관은 또 “우리가 지원한 전기발전기와 변압기, 연료와 담요 등 겨울철 구호물품은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고 있다”며 “테러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주민 해방을 위해 추가적인 무기 공급도 이에 포함됐다”고 말해.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