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전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LG그룹에 전기차인 애플카 협력을 위한 공동협의체(LG전자(066570)·LG이노텍(011070)·LG에너지솔루션(373220))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애플 전기차 출시는 현 시점에서 예단하기 어렵지만 최근 외신보도를 종합해 볼때 애플이 스마트폰 이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EV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향후 전기차 미래 모빌리티의 중심 축이 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중장기 관점에서 애플의 EV 시장 진입 가능성은 한층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는 애플의 EV 전략 파트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말 기준 LG그룹 전자 계열 3사의 전장 수주잔고는 107조원으로 추정되고 매년 수주잔고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는 LG그룹이 EV 부품의 풀 라인업 확보로 EV 핵심 부품을 동시에 납품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2026년 애플의 EV 출시를 가정하면 내년부터 애플은 애플카 부품 공급망 구성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LG그룹과 협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034220)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