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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열리는 ‘현대차 CES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에 대해 발표한다.
정 회장은 이번 CES에선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를 주제로 발표한다.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에서의 경험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체적인 예시들과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고 로봇 기업인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약 1조원에 인수하는 등 로봇 사업을 미래 먹거리 분야로서 챙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CES에서 정 회장은 보다 구체화된 현대차의 로보틱스 사업의 목적과 지향점을 보여줄 계획이다. △메타모빌리티 △엠오티(MoT, Mobility of Things) △지능형 로봇 등이다. ‘Mobility of Things(MoT)’는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생태계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로보틱스 기술 기반의 ‘PnD(Plug&Drive) 모듈’도 최초로 공개한다.
정 회장은 CES 등에서 그룹의 혁신기술과 비전을 공개하는 데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수석 부회장 시절에도 CES에 직접 나서 현대차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비전을 소개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만들겠다는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정 회장은 “우리가 그동안 신성장 분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고 있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UAM과 같은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완성차 이외의 사업부문에서도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와 밸류체인을 재정비하고 스마트 시티, 스마트 물류, 신소재 등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키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시기간인 5일부터 7일까지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PnD 모듈 모빌리티’ △보스턴 다이내믹스社의 ‘스팟’ 및‘아틀라스’ 등 확대된 로봇 라인업을 부스에서 일반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