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보겸, '여혐' 낙인에 성형수술…"얼굴 공개 안 한다"

김민정 기자I 2021.06.14 07:16:5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여성혐오’(여혐) 논란에 휘말렸던 유튜버 보겸이 성형수술 후 첫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3일 보겸은 유튜브에 ‘안녕하세요 보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제 얼굴을 보여 드릴 자신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보겸TV 유튜브 영상 캡쳐)
앞서 보검은 지난달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면서 얼굴을 성형수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보겸은 지난달 23일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수면마취를 비롯한 수술 준비와 수술 과정을 담아냈다.

이처럼 갑자기 보겸이 성형 수술을 하고, 바뀐 얼굴을 드러내지 않겠다고 밝힌 데는 얼마 전 불거진 여혐논란과 법적 다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겸은 “성형 수술을 하고 3주 정도가 지났다”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씁쓸하면서 내심 시원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 개월 전부터 보이루가 왜곡된 내용으로 들어간 윤지선 교수의 남성혐오 논문을 내리기 위해서 수개월간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보겸TV 유튜브 영상 캡쳐)
그러면서 보겸은 “지금 절차를 밟기 위해 처음 윤지선 교수에게 DM(메시지)을 보낸 이후, 논문이 쓰인 가톨릭대에서 철학연구회, 그리고 다시 연구재단에서 가톨릭대로 이관을 시켰는데 가톨릭대에서 이 논문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판가름을 내린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윤 교수에 대해 “일반 사람 하나 재물로 삼아 자기 명예와 교수 자리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보겸은 법무법인과 맺은 계약서를 보여주면서 “고소 이런 걸 한번도 안 해보신 건지 모르겠는데 이게 시간이 조금 걸린다”면서 “이거 장난 아니다”라고 했다.

보겸은 소송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윤 교수를 향해 “늦어도 다음 주나 이번 달 안에는 우체통 뒤져보시면 법원에서 뭐 와있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진짜 면대면으로 보게 될 것 같은데 우리 길게 보자”고 경고했다.

(사진=보겸TV 유튜브 영상 캡쳐)
보겸은 지난 2019년 12월 ‘철학연구’에 실린 윤지선 세종대 초빙교수에 ‘‘관음충’의 발생학: 한국 남성성의 불완전변태 과정의 추이에 대한 신물질주의적 분석’ 논문을 문제삼고 있다.

보겸은 자신의 이름과 인사 표현인 ‘하이루’를 합성한 단어인 ‘보이루’라는 자신만의 인사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해당 논문에는 ‘보이루’라는 용어에 대해 여성 성기인 ‘보X’와 하이‘의 합성어로, 여성 혐오적 표현이라고 썼다.

이에 보겸은 ‘보겸+하이루’의 합성어일 뿐 여자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이 아니라며 철학연구회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보겸은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윤 교수 등에 대해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고, 윤 교수 측도 “당당히 맞대응하겠다”고 맞섰다.

이후 윤 교수는 지난 4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보겸이 저를 고소하겠다는 협박을 지금 몇 달간 계속 지속하면서 온라인 오프라인 집단 사이버 공격을 촉발시키고 있다”며 비판했다.

윤 교수는 또 보이루가 여성혐오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2018년 이후로 계속해서 각종 사회 지면기사나 한국여성정책연구소의 보고서에서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는 명백한 성차별적 사회 현상”이라며 “거의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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