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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공항철도에서 '초당 4GB' 5G 필드 테스트 성공

김유성 기자I 2017.05.03 09:01:20

공항철도 객차 내부 기지국, 단말 등 5G 환경 구축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서울 도심과 인천을 빠르게 연결하는 공항철도에서 5G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를 위해 KT는 에릭슨, 공항철도와 협업해 용유역과 공항철도 객차 내부에 기지국과 단말 등 5G 환경을 구축했다. 열차가 고속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약 4Gbps(초당 4GB 전송 속도)의 무선 전송속도를 구현했다. 서비스 커버리지 구역이 변경될 때 발생하는 통신 끊김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핸드 오버(Hand Over)’ 기능 시연에 성공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공항철도 5G 필드 테스트가 고속철도 내에서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5G-R(Railroad)’ 상용화를 위한 검증 절차”라며 “약 6개월간 28㎓와 같은 초고주파수 특성 분석 및 성능시험을 통해 필드 테스트가 성공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KT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지하철, 고속철도 등과 같은 주요 지역으로 5G 필드 테스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8년 평창 등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대회 관계자와 관람객들에게 대한민국의 ICT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지난해 서울 주요지역과 강원도 평창, 강릉지역에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등 5G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 고속철도 환경에 5G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11월부터 KTX 터널 내부에서 5G 주파수(28GHz)의 전파특성 실험을 진행해온 바 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이번 필드 테스트는 고속철도에도 5G를 적용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상용 수준으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 단계다”며, “KT는 평창 및 서울 주요 지역에서 5G 시범망 구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KT 직원들이 공항철도 객차에서 5G 필드 테스트를 진행해 약 4Gbps의 무선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모습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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