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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3년만에 금리 인상…연내 추가 인상도 예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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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9.17 03: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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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p↑ 3.75~4.00%…12대0 만장일치
점도표 올해말 4.1%…연내 추가 인상 시사
내년말도 4.1%…고금리 장기화 전망
성장률 2.3%로 상향·실업률 4.1%로 하향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수준으로 전망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내년 말 금리 전망치도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사진=AFP)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사진=AFP)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찬성 12표 대 반대 0표로 만장일치였다.

시장의 관심을 끈 것은 향후 금리 경로다. 이날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 FOMC 위원들이 예상한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4.1%로 지난 6월 전망치 3.8%에서 0.3%포인트 높아졌다. 이날 인상 후 기준금리 목표범위 중간값이 3.875%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시사한 셈이다.

위원 18명의 전망을 개별적으로 보면 추가 인상 전망은 더욱 뚜렷하다. 12명은 올해 말 금리를 4.125%로 예상했고 4명은 4.375%를 제시했다. 현재 수준인 3.875%를 예상한 위원은 2명에 그쳤다. 18명 가운데 16명이 연내 적어도 한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본 것이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6%에서 0.5%포인트 뛰었다. 이는 올해 말과 같은 수준으로, 연준 위원들은 내년 말까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2028년 말 전망도 기존 3.4%에서 3.9%로 높아졌다. 장기금리 전망치는 3.1%에서 3.2%로 소폭 상승했다.

연준은 경제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강한 평가를 내놨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월 2.2%에서 2.3%로, 내년은 2.3%에서 2.4%로 각각 상향했다. 반면 올해와 내년 실업률 전망은 각각 4.3%에서 4.1%로 낮췄다. 견조한 성장과 노동시장이 높은 금리를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전망은 오히려 소폭 높아졌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6%에서 3.7%로, 근원 PCE 물가 전망은 3.3%에서 3.4%로 각각 0.1%포인트 상향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오늘의 정책 조치는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보다 적시에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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