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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올해 하반기 채용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17.5%)은 0.9%포인트 증가했고, 채용계획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40.0%)은 8.0%포인트 감소했다.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42.5%)은 7.1%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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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64.8%로 집계됐다. 줄이겠다는 기업은 17.6%, 늘리겠다는 기업은 17.6%로 나타났다. 2023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작년과 유사한 규모로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작년 대비 7.0%포인트 늘었고,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17.6%)과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17.6%)은 각각 6.8%포인트, 0.2%포인트 줄었다.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 수익성악화와 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경영(2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부진(20.6%)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 어려움(17.5%)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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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7곳이 대졸 신규 채용에서 수시 채용 방식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중 수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20.8%,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기업은 49.2%였다. 공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30.0%로 조사됐다. 2023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수시채용 활용 기업 비중이 지난해 하반기(55.9%) 보다 14.1%포인트 증가했다.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함에도 정작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직군으로는 △연구·개발직(28.8%) △전문·기술직(27.1%) △생산·현장직(20%)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해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와 고용 확대 유도 정책(37.5%)을 가장 많이 원했다. 이어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 신산업 성장동력 분야 기업 지원 등을 필요로 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신규채용 확대를 위해서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등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입법 논의를 지양하고, 각종 지배구조·진입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신산업 발굴과 기업투자와 고용 확대를 유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