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2분기 이후 영업익 회복 전망…목표가↓-신한

박순엽 기자I 2024.04.01 07:47:34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3만원으로 ‘하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면서도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60만원에서 53만원으로 11.67%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2만2000원이다.

(사진=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포스코홀딩스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영업이익은 2분기부터 계단식으로 회복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는 하향하나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매출액을 전 분기 대비 3.2% 늘어난 19조3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39.3% 증가한 4233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19조4000억원, 영업이익 7114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위원은 “철강 부문의 평균판매단가가 기존 예상만큼 상승하지 못하고, 인건비 등을 포함한 일회성 성격 비용들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추가로 반영되는 점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 이후 가격 인상 노력에도 전방산업 회복 지연과 중국산 수입 철강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톤당 2만원 ASP(평균판매가격) 인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친환경 인프라와 미래소재 부문에선 4분기와 유사한 흐름 지속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연구위원은 포스코홀딩스 영업이익이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는 회복하리라고 내다봤다. 철강 ASP와 판매량이 1분기 대비 소폭 우상향하는 모습을 2분기에 나타내면서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겠다는 전망이다.

또 하반기엔 판가 인상보다는 철광석·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이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봤다. 올해 탄소강 판매량은 작년과 유사한 3182만톤이 예상되는 상황에 올해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6% 감소한 1조9000억조원, 같은 기간 전사 영업이익은 18.7% 줄어든 2조900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실적 감소세가 1분기를 끝으로 마무리되고, 주가의 중기 흐름을 결정하는 리튬 가격은 주요 광산들의 생산원가 수준까지 내려와 바닥을 잡은 상황”이라며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향 안정화돼 할인율이 내려가고, 전기차 시장에 대한 내러티브가 다시 우호적으로 선회하는 트리거가 나와준다면 충분히 주가는 반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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