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그때도 오늘·외투·조치원-새가 이르는 곳

장병호 기자I 2022.01.01 08:00:00

1월 첫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그때도 오늘’ 포스터(사진=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연극 ‘그때도 오늘’ (1월 8일~2월 20일 /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2022년 첫 신작. 1920년대 광복 전, 1940년대 제주도, 1980년대 부산, 2020년대 최전방을 무대로 한 4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민주주의와 평등, 독립과 평화 등을 이야기한다. 배우 겸 작가 오인하의 극본을 극단 공연배달서비스의 대표인 민준호 연출이 무대화한다. 배우 이희준, 김설진, 이시언, 차용학, 오의식,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연극 ‘외투’ 포스터(사진=극단 뜬, 구름)
◇연극 ‘외투’ (1월 5~16일 아름다운극장 / 극단 뜬, 구름)

아까끼는 러시아 어느 관청에서 근무하는 9급 관리다. 기계처럼 반복되는 업무와 적은 봉급에도 자신의 업무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한파가 몰아치는 어느 날, 아까끼는 그동안 모아둔 재산으로 새 외투를 맞춘다. 파티까지 초대 받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아까끼는 그러나 길에서 만난 강도에게 외투를 강탈당하는데…. 러시아 극작가 고골의 희곡을 무대화한다.

연극 ‘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 포스터(사진=코너스톤)
◇연극 ‘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 (1월 7~23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코너스톤)

간암으로 형이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은 만국은 수십 년 만에 고향 조치원으로 간다. 이제는 노인이 돼버린 만국. 이 여정은 가시 박힌 만국의 삶을 회상시킨다. 기차는 점점 조치원을 향해 가고 만국의 고민은 깊어진다. 죽어가는 형에게 복수할 것인지, 간 한쪽을 떼어주고 살릴 것인지를 말이다. 한국판 ‘햄릿’으로 화제가 된 연극 ‘조치원 해문이’의 프리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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