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 "BTS가 중국을 무시했다고?"...RM 수상소감에 中 '발끈'

정지윤 기자I 2020.10.14 00:30:04

①BTS 수상소감에 中 “역사 모욕” 반발
②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다시 ‘세 자릿수’
③이근 대위, 이번엔 성범죄 의혹?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온라인 시상식에서 밴 플리트상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는 BTS(사진=유튜브 캡처)


첫 번째/ BTS 수상소감에 역사 모욕반발

지난 7일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어요. BTS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인데요. 중국 누리꾼들은 리더 RM(김남준)의 수상소감을 두고 “중국 존엄을 무시했다”며 반발하고 있어요.

◆BTS 리더 RM의 '한미양국' 발언에 中 ‘발끈’

밴 플리트상은 한국 전쟁에 참전한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에 제정된 상으로 매년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상이에요. 지난 7일 이 상을 받은 BTS는 온라인 시상식에서 영어로 수상소감을 전했어요.

중국 누리꾼들은 리더 RM의 “올해가 6·25 전쟁 70주년이어서 더욱 의미가 짙다. 한미 양국(our two nations)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 및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발언을 문제 삼았어요.

중국에서는 한국전쟁을 항미원조(抗美援朝)라고 불러요. 이는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는 의미인데요. 수상소감의 ‘양국’이라는 표현에서 한국 전쟁에 참전한 중국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했다는 것이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이에요.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은 중국의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중국은 BTS가 북한 아이돌인 줄 아나 보다”, “괜히 트집을 잡고 있다”, "BTS를 건드렸으니 중국은 이제 국제적 왕따가 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어요.

반발에 삼성·현대 BTS 광고 내려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현지에 있는 삼성·현대 등의 기업들은 BTS가 모델인 광고와 BTS 관련 인터넷 게시물들을 지웠어요.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운영하는 공식 쇼핑몰에서 BTS가 모델인 ‘갤럭시 S20 플러스 BTS 한정판’과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BTS 한정판’ 판매를 중단했고 현대차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있던 BTS 이미지와 영상을 삭제했어요. 휠라(FILA) 역시 BTS 관련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에요.

한편 판매 중단과 관련해 현지 관계자는 “재고가 남아 있지 않아 삭제됐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번 논란에 대해 외신들의 보도도 이어졌어요.

로이터통신은 “삼성을 포함한 몇몇 유명 브랜드들이 BTS와 명백히 거리를 두고 있다”며 “이번 논란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서 대형 업체들 앞에 정치적 지뢰가 깔려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어요.

NYT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다국적 기업이 중국 사람의 애국심을 쫓는 최신의 사례”라며 “불매운동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어요.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두 번째/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다시 세 자릿수

1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전환한 지 하루 만에 세 자릿수로 올라섰어요.

신규 확진자가 114명이었던 지난 7일 이후 6일 만에 다시 100명을 넘은 것인데요. 이는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어요.

거리두기 1단계 하루만에 100명대 발생

신규 확진자 102명 가운데 해외유입은 33명, 지역 발생은 69명 그중 50명은 수도권에서 나왔어요. 지역 발생은 경기가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대전 9명, 강원 4명, 충남 2명, 부산·광주·충북·전북 각 1명씩 발생했어요.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했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일일 신규 확진자 수 50명 미만’을 넘어선 수치가 나오고 있어요. 이에 누리꾼들은 “거리두기 1단계는 아직 이르다”, “이 상황에서 애들 학교를 보내느냐”, “섣부른 판단이다” 등의 걱정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요.

방역당국은 “다행히 아직까지는 대규모 감염사례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추석연휴 이후 가족·지인과의 모임을 통한 감염이 일부 보고되고 있다”며 “아직은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마스크 착용 의무화본격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부터 대중교통과 병원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었어요.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개정된 감염병 예방법을 시행해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 것이죠.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앞으로 한 달 간 계도 기간을 두고 시행될 예정인데요. 다음 달 13일부터는 미착용 시 개인 최대 10만원, 관리 운영자는 최대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 수 있어요.

마스크 대신 스카프 등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입과 코를 제대로 가리지 않는 이른바 ‘턱스크’에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에요.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보건용, 수술용, 비말 차단용 마스크만 허용돼요.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이근 대위(사진=이근 인스타그램)


세 번째/이근 대위, 이번엔 성범죄 의혹?

웹예능 ‘가짜사나이’로 유명세를 얻은 이근 대위가 빚투 논란에 이어 이번엔 성범죄 전과 의혹에 휩싸였어요.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이근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사건 기록을 공개했어요.

유튜버 김용호 이근 성범죄 재판 이력폭로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근의 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이다. 이근은 전과자다”라며 '상고기각결정'이라고 적힌 이력을 게시했어요.

상고기각은 상고심에 필요한 사실을 법원이 조사한 결과, 타당한 이유가 없거나 절차가 틀렸거나 기간이 경과한 경우 재판을 하지 않고 소송을 끝내는 일을 말해요.

또한 그는 ‘[충격 단독] ‘가짜 총각’ 이근 대위 만난 여성의 제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근 대위의 UN 근무 경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어요. 김씨는 "한 여성이 이근 대위에게 ‘UN 외교관’이라고 적힌 명함을 받았다"며 "자랑하기 좋아하는 이 대위가 왜 경력에 UN 근무 사실을 기재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어요. 이대위가 실제 UN에서 근무하지 않았으나 거짓말을 하고 다닌다는 것이죠.

이어 그는 “더 충격적인 사실들이 있다. 다음 라이브 방송을 기대해달라”며 새로운 폭로를 예고했어요.

한편 이 대위는 UN 근무 논란에 대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 사실 유포 고소합니다"라고 적으며 김용호의 주장에 반박했어요.

이근 추행사건 인정...“억울한 심정

성범죄 의혹이 제기되자 이근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해명 글을 올렸어요. 이 대위는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에 대해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어요. 그는 “당시 어떤 여성분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이유로 기소되었고 약식재판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후 항소했으나 기각되었다”며 “명백히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주장했어요.

그는 “당시 CCTV 3대가 있었고 자신이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다. 그러나 오직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되어 판결이 이루어졌다”며 “스스로의 양심에 비추어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적었어요.

이어 그는 “작게나마 유명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고 있다”며 “교묘함 속에 진실은 너무나 쉽게 가려지고 다치고 고통 받는다”며 일방적 의견을 사실인 것처럼 폭로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어요.

한편 이 대위는 롯데리아 밀리터리 버거 광고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빚투에 이어 성범죄 의혹까지 제기되자 롯데리아는 이 대위와 관련된 콘텐츠를 공식 계정에서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했어요.

/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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