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열정을 좇으라”는 자기계발서의 메시지는 진부하다며 책은 이를 뒤엎는다. 무조건 열정을 좇으며 포기하지 않는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이 열정을 불러온다고 반박한다. 성공에 이르려면 ‘목표’가 아니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스스로 경험한 수많은 실패를 통해 어떻게 성공한 만화 창작자가 됐는지 낱낱이 털어놓는다.
명실상부한 대표적 고전 ‘데미안’의 저자 헤르만 헤세. 저자는 왜 헤세가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됐는지 독일과 스위스에 남겨진 헤세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그로부터 받은 치유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한다. 7가지 키워드로 헤세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도주에서 방랑으로 방랑에서 순례로 나아가는 헤세의 삶과 그의 작품들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다채롭게 비춘다.
‘컬렉터’ 하면 오래된 유물이나 값비싼 예술품을 떠올리지만 저자는 사진 한 장부터 영수증, 일기, 편지, 사직서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묻어 있는 14가지 수집품을 소개하며 역사에 가려져 있던 보통 사람들의 역사를 복원했다. 한강 다리를 몇 번이나 오갔다는 내용의 엽서에서 식민지 시기 청년이 겪은 생활고와 취업난을 떠올리는 등 역사의 이면을 볼 수 있다.
가족 중 의사가 있으면 흔히 병에 걸렸을 때 뭔가 다를 거라 생각한다. 검진의사인 저자의 아내는 어느 날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된다. 가족의 병 앞에선 의사도 보통의 사람들과 다름 없었다. 암은 일상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수술, 방사선치료를 거쳐 항암치료를 받은 과정, 가족들이 겪는 일상의 변화, 불안과 자책이 희망과 용기로 바뀌기까지의 감정을 담았다.
동물의 정서적 삶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저자는 우리가 반려동물의 죽음에 왜 마음 아파하는지, 그들과 마지막 순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한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동물을 키우면서 느낀 감정과 지난해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경험, 주변 사람들에게서 들은 작별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하루’ 여행코스와 1박 2일로 다녀올 수 있는 ‘하루 더’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국 각 도시를 테마로 정하고 매혹적인 여행지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는 점이다. 포천은 ‘자유주의’ 여행, 대전은 ‘뉴트로’ 여행지 등으로 소개한다. 다소 덜 알려진 곳도 여느 도시에 뒤지지 않는 매력적 여행지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