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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한 향후 10년간 생산성 증가는 미국과 영국이 각각 4.52%포인트, 4.50%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한국은 4.36%포인트로 뒤를 이었고 독일은 4.10%포인트였다.
미국과 영국의 생산성 증가 효과가 더 큰 건 AI 노출도가 높은 상위 4개 산업(금융·보험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공공행정 및 국방)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은 AI 노출도 상위 4개 산업의 GDP 대비 부가가치 비중이 2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국(26.7%), 프랑스(23.9%)가 뒤를 이었고 한국은 독일과 같은 20.6%였다.
반면 한국은 AI 노출도가 낮은 4개 산업(제조업, 건설업, 음식·숙박업, 광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7%로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30.4%), 독일(27.6%), 이탈리아(27.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은 4개 산업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만 28.7%에 달했다.
예정처는 한국의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산업별 맞춤형 AI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예정처는 “저출산·고령화로 노동과 자본 투입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AI가 중장기 성장잠재력을 높일 핵심 수단”이라며 “특히 한국 제조업의 생성형 AI 노출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노동생산성은 높은 만큼 로봇 AI를 적용하는 피지컬AI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로 ‘피지컬AI’를 앞세워 제조업의 AI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전방위적인 AI 도입으로 고용 한파가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AI 노출도가 높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제조업까지 AI 활용이 확대되면 노동시장 영향이 더욱 광범위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데이터처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25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감소했다. 올해 2분기에는 직전 분기에 이어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인 8만 8000명 감소를 기록했다.
정부는 AI·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전문인력 20만명 이상을 양성하는 등 내용을 담은 청년층 일자리 회복 방안을 올해 3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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