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 베네수엘라 공습에 “자국민 여행 자제”…러시아·브라질은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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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록 기자I 2026.01.04 09:36:47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중국 정부는 3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자국민들에게 당분간 베네수엘라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관련해 자국민에게 베네수엘라 여행 자제를 공식 권고했다. 러시아와 브라질이 공개적으로 미국을 비판한 것과 달리, 중국은 교민 안전에 초점을 맞춘 신중한 대응을 보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외교부 성명을 인용해 “외교부와 주베네수엘라 중국 대사관은 중국 국민들에게 가까운 시일 내 베네수엘라 방문을 피할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미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중국 시민과 기업 주재원, 단체에 대해 현지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고 예방 조치와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불필요한 이동을 삼가고 분쟁 지역이나 민감 지역 접근을 피하라고도 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지 경찰과 주베네수엘라 중국 대사관에 즉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베네수엘라 정세나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정치적 평가나 규탄 성명은 내지 않았다. 교민 안전 확보에 메시지를 한정한 것이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의 군사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무력 공격 행위를 감행한 것은 깊은 우려와 비난을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연대 의사도 분명히 했다.

브라질 역시 강한 어조로 미국을 비판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 베네수엘라 주권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며 용납할 수 없는 선을 넘은 행위라고 규탄했다.

미국의 이번 공습 배경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복합적인 해석이 나온다. 중국의 중남미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베네수엘라는 중국의 대표적인 중남미 협력국 중 하나로 꼽힌다.

향후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와 미국 이송 문제까지 포함해 어떤 추가 조치를 취할지, 이에 대해 중국이 외교적 입장을 공식 표명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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