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는 창립 20주년이었던 2018년 전 임직원 일본 연수를 진행한 데 이어 25주년이었던 2023년에는 싱가포르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에는 RSU 지급을 통해 경영 성과 공유를 실천했다.
자사주를 지급받는 임직원 가운데 수석 이하 일반 직원들에게 부여된 주식은 약 11만8000주로 전체 93%를 차지한다.
앞서 에코프로는 2022년 10월 이사회를 통해 전 임직원에게 RSU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이사회에서 결정한 지급 주식 총수는 25만4913주로 이중 절반인 12만7456주를 올해 지급한다. 나머지 절반은 내년 10월에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 수는 직급과 근속연수,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연봉의 15~20% 수준으로 책정됐다. 상장사 임직원에게는 소속 회사의 주식을, 비상장사 임직원들에게는 상장 모회사의 주식을 제공한다.
임직원들은 주식을 개인 주식 계좌로 수령하거나 주식 가치에 맞는 현금을 직접 받을 수 있다. 에코프로는 RSU 지급이 임직원의 성과 보상뿐 아니라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식 보상 제도는 임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근로 의욕과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된다는 게 업계 평가다. 임직원들이 회사 성장에 기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 역시 높아질 것으로 에코프로는 기대하고 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창립 20주년이었던 2018년 첫 임직원 해외 연수 당시 “단 한번도 약속한 날짜에 월급을 주지 않은 적은 없지만, 임직원들은 내 통장에 월급이 제대로 들어올지 노심초사했었다. 회사가 이제 자리를 잡았으니 성장의 과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며 전 임직원 해외 연수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직원 한 명, 자본금 1억 원으로 출발한 에코프로는 환경소재 사업을 시작으로 배터리 양극소재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실패와 도전을 거듭하다가 창립 20주년을 즈음해 본격적으로 흑자 구조로 전환됐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성장의 과실을 임직원들과 나눈다는 창업주의 경영 철학이 해외연수, RSU 도입 등 다양한 제도로 연결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주인의식이 더욱 고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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