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보다 182.67포인트(p) 오른 2703.43으로 나타났다. SCFI가 2700선을 넘어선 것은 1년 8개월 만이다.
SCFI의 급등은 홍해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친(親) 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수에즈 운하가 자리한 홍해를 점령하며 글로벌 선사들은 뱃머리를 희망봉으로 돌렸다. 어쩔 수 없이 지름길을 포기하고 운항거리가 긴 노선을 택하며 자연스레 선복도 부족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노선별로는 미국 서안은 1FEU(40피트컨테이너) 당 5189달러로 전주 대비 164달러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주 동안은 456달러 상승한 6482달러로 나타났다.
유럽 노선은 1TEU(20피트컨테이너)당 3409달러로 전주 대비 359달러 11.8% 올랐으며, 지중해 노선은 291달러 오른 4248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노선은 1TEU당 170달러 상승한 2391달러, 남미 노선은 379달러 오른 706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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