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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삼익맨숀아파트는 송파동 166번지 일대에 1984년 준공한 올해로 40년 된 아파트다. 12층 높이의 14개동, 936세대로 이뤄져 있다.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0층으로 이뤄진 16개동의 1531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현재 전용 84㎡ 기준 매물의 호가는 15억3000만~16억3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다가오는 26일은 잠실우성4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시공자 선정 현장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잠실우성4차는 잠실동 320번지 일원에 1983년 준공한 41년 된 아파트다. 15층 높이의 7개동, 555세대로 구성돼 있다. 재건축을 통해서 지하 4층~지상 32층, 9개동의 825세대 아파트로 변모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시공능력 상위권 건설사를 중심으로 수주전이 기대된다. 조합이 요구한 입찰 보증금 수준이 상당한 편이라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락삼익맨숀은 600억원을, 잠실우성4차는 300억원을 각각 입찰 보증금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고금리로 현금 흐름이 위축한 건설업계 실정을 고려하면 만만찮은 액수로 평가된다.
건설사 관계자는 “조합이 요구하는 현금 수백억 원을 조달할 여력이 되는 건설사는 손에 꼽을 정도”라며 “입찰에 문턱을 둬서 순위권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사비는 800만원 남짓으로 책정돼 있다. 가락삼익맨숀의 총 예상 사업비는 6340억원이다. 이를 통해 연면적(25만8911.3㎡)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하려면 평(3.3㎡) 당 공사비가 약 809만원 든다. 잠실우성은 이보다 공사비가 더 낮다. 총 예상 사업비 3580억원으로 연면적(15만5793.70㎡) 규모로 새 아파트를 짓는 데 드는 평당 공사비는 758만원이다.
앞서 공사비 갈등을 겪은 사업장과 비교하면 넉넉한 편은 아니다. 강남권 공사비가 평당 1000만원 가까이 솟은 상황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신반포27차 정비사업장은 평당 공사비 907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가락삼익맨숀재건축조합 관계자는 “공사비는 어림잡아 계산한 것이 아니라 설계자인 희림건축에 의뢰해 세세하게 책정했기 때문에 추후 변동될 여지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