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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무대는 시피카(CIFIKA, 24일)가 장식한다. 시피카는 음악과 시각적 표현에 능숙한 일렉트로닉 팝 아티스트다. 드넓은 풍경과 정신적 신념, 무한한 기억을 관통하는 ‘광활함’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솔로가 아닌 앙상블 세션과 함께 라이브 무대를 연출한다.
이디오테잎(25일)이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이디오테잎은 디구루와 제제의 신시사이저가 만든 사이키델릭한 전자음과 디알이 쏟아내는 강렬한 드러밍으로 대중과 평단을 매료시킨 이렉트로닉 밴드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음반’ 부문을 2회 수상한 이디오테잎은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무대 형태로 사운드를 펼친다.
국내 슈게이징 스타 밴드 TRPP(26일 오후 3시)도 만날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 윤지영(치치 클리셰)과 밴드 일로와이로의 기타리스트 강원우(후루카와 유키오), 바이바이배드맨의 정봉길(엘리펀트 999)로 구성된 밴드로 별명(부캐)을 사용하며 활동하고 있다. 몽환적이고 혼탁한 사운드를 겹겹이 쌓아 올리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밴드 실리카겔(26일 오후 8시)이 네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김한주(건반·보컬), 김춘추(기타·보컬), 김건재(드럼), 최웅희(베이스) 4인으로 이뤄진 밴드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을 포함한 세 번의 신인상 수상에 이어 앨범 ‘Desert Eagle’, ‘NO PAIN’으로 떠오르는 밴드가 됐다. 이번 공연에선 보다 실험적인 무대를 예고한다.
밴드 악단광칠(ADG7, 27일)이 대미를 장식한다. 뉴욕타임스, NPR 뮤직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월드뮤직 밴드다. 황해도 옛 음악을 원천으로 다양한 음악적 창작을 시도하며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어낸다. 악단광칠은 다른 라인업과 달리 전통적인 프로시니엄 무대 형식의 스탠딩 공연을 선보인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새로운 극장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쿼드 여름페스타’를 통해 쿼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무대 연출과 최신식 입체 사운드로 잊을 수 없는 한여름밤의 공연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전석 5만원. 대학로극장 쿼드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TRPP, 실리카겔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