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콘텐츠 교육 3종 준비
추억의 골목놀이 체험 등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4월부터 초등 대상 민속교육을 박물관 현장에서 본격 실시한다. 초등학교에서 박물관 현장학습과 연계할 수 있도록 민속 콘텐츠 교육 3종을 준비했다.
| ‘골목놀이 할 사람, 여기 붙어라’ 프로그램(사진=국립민속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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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처음 소풍 온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민속이의 소풍 가는 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봄철 삼짇날의 꽃놀이, 여름철 유두의 물놀이, 가을 중양절의 단풍놀이 등 옛 소풍을 탐색하고 ‘상설전시실2’와 야외전시장‘추억의 거리’에서 소풍 준비를 체험해본다. 너른 박물관 풀밭에서 수건돌리기와 단체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5월 개편 예정인 야외전시장 ‘추억의 거리’는 1970년대~1980년대 추억의 골목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이와 연계해 ‘골목놀이 할 사람, 여기 붙어라’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했다. 이전 ‘추억의 거리’가 어른의 공간이었다면 개편과 함께 키즈존을 구성했다. 북촌국민학교, 현대문구, 근대화슈퍼, 꾸러기만화방, 만나분식을 비롯해 구석구석 골목과 놀이마당까지 골목놀이에 참여할 어린이를 맞이할 계획이다. 고무줄놀이, 비석치기, 사방치기 등 추억의 골목놀이를 체험하고 제기·팽이 등 놀이감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박물관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단아한 한옥 건물인 오촌댁(梧村宅)을 활용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오촌댁 이야기’ 프로그램도 개편 운영한다. 경상북도 영덕이 고향인 오촌댁은 2010년에 기증받아 국립민속박물관으로 옮겨왔다. 마을 속에 자리잡은 살림집, 오촌댁의 사람·공간·물건에 대해 사건수첩을 가지고 추리하며 진짜 오촌댁 주인을 찾아보는 과정으로 구성했다. 또한 주생활과 가택신앙에 대해서도 탐색하는 이야기보따리를 마련했다. 우리집 액막이 북어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진행한다.
교육내용은 지자체·교육청 공문과 누리집을 통해 공지되며 교육접수는 4월에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동영상과 교육키트를 제공하는 영상보급형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오촌댁 이야기’ 프로그램(사진=국립민속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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