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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인베스트먼트, 4Q 실적 반등…투자자산 가치 제고-한국

김응태 기자I 2022.12.02 08:04:5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다올인베스트먼트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4분기 적극적인 회수(exit)와 시장 수익률 일부 개선으로 실적이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2655원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을 뒤로 하고 4분기 중 회수로 지분법이익과 투자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일부 보유자산의 시가평가 회복으로 성과 보수 수취도 재개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올 3분기 실적은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45억원 악화됐다. 홍콩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인 칼스젠(Carsgen) 주가 하락이 대표적인 사례로, 자본시장 전반의 수익률 부진으로 인해 감액손 및 내부수익률(IRR) 하락 이슈가 발생하면서 조합지분법이익과 투자수익, 조합성과보수 부진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시장 수익률의 일부 반등과 적극적인 회수 추진으로 4분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봤다. 4분기 중 기업공걔(IPO)를 진행한 플라즈맵, 뉴로메카, 엔젯에서 조합 기준 50억원 처분익이 발생했다. 3사의 잔여주식 평가액도 257억원 남아 있어 추가적인 수익 창출 기회도 엿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보유 중인 칼스젠 주가도 지난달 말 13.8홍콩달러로 9월 말 11.1홍콩달러 대비 반등했다고 짚었다.

운용자산(AUM)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말 AUM은 1조1600억원인데 12월에 2개의 모태펀드 1차 클로징이 3000억원 규모다. 이에 일부 청산 중인 펀드를 감안해도 내년 AUM은 최대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나 관리보수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지난해 주당배당금(DSP)는 150원, 지난해 자사주 매입은 130억원으로 배당가능이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펀딩 관련 위탁운용사(GP) 출자 니즈를 감안해도 자본 여력이 있기 때문이 올해에도 전년 수준의 배당금 지급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투자 자산의 가치 반등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리레이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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