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 연극 ‘물고기 남자’ 포스터(사진=극단 무아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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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물고기 남자’ (10월 6~11일 아름다운극장 / 극단 무아지경)
김진만과 이병복은 절친한 친구이자 사업을 같이하는 동업자다. 두 사람은 유람선 관광을 하다 물고기가 금방 자란다는 말에 넘어가 남해안의 한 양식장을 구입한다. 그러나 적조현상으로 키우던 물고기는 모조리 죽고 만다. 양식장이 망해 생계를 위협받게 된 두 사람은 때 마침 유람선 파라다이스호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자 배에 탄 사람들의 시체를 찾아 보상금을 받으러 나서는데…. 극작가 이강백의 희곡을 김성진 연출이 무대화한 작품이다.
| 연극 ‘타임택시’ 포스터(사진=극발전소 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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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타임택시’ (10월 9~18일 대학로자유극장 / 극발전소 301)
돈으로 시간을 소유하게 된 미래, 타임택시를 탄 아버지와 아들의 눈물겨운 ‘인생역경해소감동 스토리’가 펼쳐진다. 2053년 10월 17일, 타임택시 정류장에 나타난 인기 영화배우 윤경택은 한 여자의 사진을 들고 그녀를 만나러 간다. 2020년 10월 17일, 서울 한 버스 종점에 도착한 윤경택과 가이드. 그곳에서 두 사람은 윤경택의 아버지 윤시국이 바람을 피우다 적발되는 현장을 목격한다. 2008년 창단한 극발전소 301의 작품으로 정범철 연출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