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2.6잔 팔렸다…`아·아` 민족이 택한 커피는?[이 집! 지금, 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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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6.03.08 09:23:01

역시 얼죽아…스타벅스 `에어로카노`
韓서 첫 선 ‘공기주입’ 커피 선택지↑
아메리카노보다 200원 비싼 신메뉴
출시 일주일만에 100만잔 판매 돌파
2030vs4050 세대별 호불호 갈렸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초당 2.6잔꼴 팔린 셈이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아이스 커피를 즐겨 마시는 이른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2030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결과다. 아직은 생소한 그 이름, 스타벅스의 신메뉴 ‘에어로카노’다. 톨 사이즈 기준 가격은 4900원. 같은 매장의 아이스 아메리카노(4700원)보다 딱 200원 비싸다.

지난 2월 26일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한국에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인 새로운 방식의 아메리카노 커피인 '에어로카노' (사진=스타벅스 제공).
8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 신메뉴 에어로카노가 지난 26일 출시 7일 만에 100만잔 넘게 팔렸다. 영업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약 9500잔, 초당 약 2.6잔이 팔린 셈이다.

이는 스타벅스가 국내에 출시한 아이스 음료 가운데 최단 기간이다. 기존 아이스 음료와 비교하면 2023년 ‘아이스 슈크림 라떼’(9일), 2025년 ‘아이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10일), 2021년 ‘아이스 캐모마일 릴렉서’(11일)보다 빠른 속도다.

해당 제품은 기존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에어레이팅(공기 주입) 기술을 더한 새로운 방식의 커피로, 음료 상단에 크리미한 거품이 올라가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에어로카노의 미세한 폼이 에스프레소 본연의 묵직함과 쌉쌀함을 부드럽고 가벼운 풍미로 구현한다”며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 등 기본 아이스 커피를 즐겨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신메뉴 '에어로카노'가 지난달 26일 출시 7일만에 100만잔 이상 팔려나갔다. (사진=스타벅스 제공).
첫 모금. 입술에 곧장 와닿는 건 부드러운 거품이다. 평소 마시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 확실히 쓰지 않고 부드럽다.

다만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기자가 에어로카노를 경험해본 20~50대(각각 4명씩) 총 16명에 물어본 결과, 건강을 챙기고, 쓴맛 대신 쌉싸름한 풍미를 즐기는 2030세대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은 반면, 차가우면서도 강한 맛의 목 넘김에 익숙한 4050대는 밍밍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경기 구리역 인근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난 대학생 김민서(24) 씨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아침에 마시기엔 너무 맛이 강한데, 쓰지 않고 부드러워 좋았다”며 “시험 기간이 아니라면 평소라면 에어로카노를 마시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

서울 무교동 스타벅스를 찾은 직장인 윤진학(47) 씨는 “처음 부드러운 거품은 인상적이었다”면서도 “4~6분이 지나면 거품 층은 금방 사라지고, 맛은 더 밍밍해지더라”고 평가했다. 50대 직장인도 “아아를 즐겨마시는 이유가 차갑고 강한 목 넘김 때문인데 그 맛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차별화한 시각적 즐거움은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30세대 중심으로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다양한 시음 후기가 확산하고 모습이다. 포털사이트 및 SNS에 ‘에어로카노’를 검색하면 많은 후기가 올라와 있다. “카페인에 커피 못드신 분들도 마실 수 있을 만큼 쓴 맛이 덜하다”, “거품 층 돋보적”, “SNS에 사진 올리기에 딱”, “너무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커피맛이 깔끔하면서도 산뜻하다”, “하루에 커피 2~3잔 마시는 사람에 추천”, “맥주 생각 난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거품 만드는 알바 값이 200원”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에어로카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콜드 브루 등 기본 아이스 커피를 즐겨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세분화한 고객 기호에 맞춰 커피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커피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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