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오픈AI, 텍사스 등 美 16개주에 데이터센터 건설 검토

김상윤 기자I 2025.02.07 05:20:13

오픈AI 각주에 제안요청서 발송
캠퍼스 1GW 이상 전력 지원 설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미 텍사스를 비롯해 16여개 주에서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CNBC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프트뱅크 그룹의 회장 겸 CEO인 손정의(왼쪽서 2번째, 오라클의 공동 CEO인 래리 앨리슨(3번째), 오픈 AI의 CEO인 샘 알트먼(오른쪽)과 함께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CNBC에 따르면 오픈AI 경영진은 일주일 전에 각 주에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오픈AI의 글로벌정책 담당 부사장인 크리스 르헤인은 “ 이정도 규모의 프로젝트는 미국의 일부 지역을 재산업화할 수 있는 기회일뿐 아니라 정보화 시대에 아메리칸 드림이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다”고 언급했다.

오픈AI는 지난 21일 일본 투자 기업 소프트뱅크 및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함께 5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합작회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초기지분은 소프트뱅크, 오픈AI, 오라클, 아랍에미리트 국영투자사인 MGX가 투자한다. 소프트뱅크가 자금조달을 담당하고 오픈AI는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스타게이트의 첫 데이터센터는 텍사스의 소도시 애빌린(Abilene)에 뉴욕 센트럴파크 크기인 875에이커(3.54㎢)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오픈 AI는 애빌린 외에 텍사스주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오픈AI가 고려 중인 16개 주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네바다, 뉴욕, 오하이오, 오레곤, 펜실베이니아, 유타, 텍사스, 버지니아, 워싱턴, 위스콘신, 웨스트버지니아주 등 이다. 각 캠퍼스는 약 1GW 이상의 전력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75∼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르헤인은 “미 전역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부지 선정 절차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주부터 공개적으로 제안서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제안서를 검토해 상반기 중 부지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등 데이터 센터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