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000선을 내주며 한주를 시작하더니 한주간 40포인트를 내주며 연중최저점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렇다 보니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의 조정이 조금 더 진행 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 놓고 있다.
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현재 악재의 무게에 비해 지수 하락폭이 과도하다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의견들도 제시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와같이 지수의 방향성을 확신하기 어려울 때일수록 실적 모멘텀을 확보한 종목에 주목하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기아차 · LGD · 하이닉스 `복수추천`
이번주 각 증권사들이 앞세운 종목은 기아차(000270)와 LG디스플레이(034220), 하이닉스(000660)다. 이들 종목은 복수추천을 받으며 관심을 한 몸에 모았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2주 연속 복수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중국 춘절 TV판매가 전년대비 약 10% 증가해 기대에 부합했다"며 "향후 실적은 확실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애플이 매년 신제품에 필요한 LCD가운데 절반 이상을 LG디스플레이로부터 구매하고 있다"며 "최대 LCD공급 업체로의 지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증권 역시 점차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 주목했다.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하이닉스를 추천종목으로 내세웠다.
현대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D램가격 상승과 스패셜티 D램 비중 확대에 따라 시장 지배력 및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2나노 낸드플래시 양산에 이어 26나노 낸드플래시 제품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낸드부문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기아차도 한화증권과 현대증권으로부터 한표씩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올해 물량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분법평가이익 및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순이자비용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역시 기아차의 실적 모멘텀을 추천 배경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는 "글로벌 수요가 확대됨과 동시에 미국시장에서의 K5모멘텀 및 해외 판매법인의 이익성장으로 1분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T부품 · 장비株 주목..`실적 모멘텀 확보`
한편, 이번주 추천 종목에는 IT부품주 및 장비주들도 다수 포함됐다. 대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로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대우증권은 한미반도체(042700)를 추천하면서 "시스템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5배와 PBR 1배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코스닥 업체 고려반도체(089890)에 대해 시스템 반도체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된 수주로 인해 현재 수주잔고는 2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SK증권은 케이씨텍(029460)에 대해 "비메모리 반도체와 미세공정에 대한 투자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이스테크(088800)놀로지와 고영(098460)을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이스테크놀로지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며 "올 1분기부터 차세대 기지국장비인 `원격무선장비(RRH)매출이 신규 가시화됨에 따른 성장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고영에 대해서는 경쟁업체 대비 뛰어난 기술력과 300여개의 다국적 매출처를 확보 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며 올해 신규장비 매출 본격화로 외형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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