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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엔진, 수요-공급 언매칭 수혜 기대…목표가 42.9%↑-SK

원다연 기자I 2024.10.14 07:40:3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14일 한화엔진(082740)에 대해 이중연료(DF) 선박 발주세 대비 엔진 납품 지연으로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1만 4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만 4570원이다.

SK증권은 한화엔진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한 2749억원, 영업이익은 1427.6% 증가한 166억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한승한 연구원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이전 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엔진 납품이 완료된 것으로 보이나, 3분기 환율 하락으로 인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다만 “올해 3분기에 공시한 엔진 신규수주액은 7784 억원이며, 올해 누적 수주총액은 1조 4300억원”이라며 “따라서 남은 4분기까지 고려해봤을 때 전고점인 2022 년 1조 7700억원에 근접 혹은 이를 초과하는 수주규모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최근 디젤 엔진 대비 DF 엔진의 제작 난이도와 더불어 시운전 소요 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최근 DF 엔진 선박 발주세 대비 DF 엔진의 납품 지연으로 인한 수요-공급의 언매칭 발생하며 엔진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질 환경이 조성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열린 IMO 회담에서 대다수의 회원국들은 선박 탄소 및 GHG 규제 추가 강화 필요성에 대해 합의했다”며 “내년 4월에 열릴 MEPC 83 에서 GHG 감축 중기 조치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예정으로, 만약 합의된 규제안의 강도가 시장 예상 대비 높다면 친환경 선박 발주 수요 급증으로 인해 글로벌 엔진업체들의 가격 협상력 높아지며, 구조적인 성장까지 이어질 가능성 높다는 판단”이라고 봤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중국의 선박 점유율 상승세에 대한 우려 확대되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국내와 수출 납품 단가에서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중국 조선소향 매출원까지 확보하고 있는 동사의 메리트는 굉장히 높다”며 “조선기자재 종목 중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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