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로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많았다. 올해 2030세대 도박 중독 환자 수는 여성 68명에 비해 남성은 1889명으로 27.8배 많았다.
이처럼 젊은 층의 도박 중독 환자 증가는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고 스포츠 콘텐츠의 다양화로 불법 스포츠토토와 사다리, 달팽이, 홀짝 등 실시간 베팅 게임 이용자가 확산하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
또한 글로벌 마인드 스포츠로 불리는 홀덤이 젊은 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오프라인 홀덤펍’ 과 ‘카지노 관광’ 이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도 청년들의 도박 중독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030 세대 사이버도박 피의자 수는 전체의 54.2% 를 차지하고 있으나 2018 년 70.5% 대비 16.3%포인트(p) 감소 했다. 반면 2030 세대 이외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 특히 10대(2.2% → 3.1%), 50대(7.7% → 15.6%), 60대 이상(1.5% → 7.9%) 의 증가폭 이 컸다.
박 의원은 “청년층의 도박 중독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의지력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나서서 치료해야 할 질병이며 이를 인지하고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을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