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삼성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618.9%로 추정치를 대폭 상회한 4535억원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전체적으로 수익성 위주로 돌아서면서 전년동기 마이너스였던 사업비 예실차가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양호한 자본시장 여건이 반영되며 FVPL(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을 중심으로 투자이익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분기부터 소멸계약 처리 관련 보험금융비용이 감소한 것이 손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공시이율 예실차 관련 규정 변경이 이루어져 일부 효과가 되돌려 지더라도 작년과 비교 해서는 이자비용은 소폭 감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또 “1분기 대비 신계약APE(연납화보험료)는 20% 감소했으나, 미래보험료현가는 12% 감소에 그쳤으며 APE 대비 미래현금유입의현가 배수도 6.4에서 7.0으로 개선됐다”며 “따라서 저수익성인 단기납종신보험에서 일반종신보험으로 판매 포트폴리오가 변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내부적으로 검토해야할 사항이 많아 밸류업 공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다는 점은 아쉽지만, 주주환원 타겟을 기존 ‘35~45%’에서 50%로 높이고 그 시점도 3~4년 내로 제시했다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이라며 “주당배당금(DPS) 전망치를 기존 4400원에서 4600원으로 상향하며, 제도개선 확정 시점에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공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