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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로봇, 자금조달 우려 키웠던 금리부담 완화…성장률 전망↑"

김보겸 기자I 2024.03.25 07:53:24

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작년 초강세였다가 올해 다소 부진했던 국내 로봇주가 3월 들어 점차 반등하고 있다. 금리가 다시 오를 것이란 우려가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코스피가 2700포인트대 중반까지 도달하게 된 가장 큰 주역은 반도체”라며 “3월 초 이후 주식시장 내 순환매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로보틱스 관련주들도 조금씩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보틱스 투자에 대한 관심이 유지되는 이유로는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 등이라고 꼽았다. 강 연구원은 “로보틱스 테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개수는 2013년 1개에서 2023년 40개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덕분에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두산로보틱스(45491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에 긍정적 수급 요인”이라고 했다.

작년 글로벌 기업보다 국내 기업들의 주가가 강해지면서 고평가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성장성 측면에서는 일부 합리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협동로봇 중심의 국내 로봇 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은 최근 3개년간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부담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국내 로보틱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그간 고금리 상황으로 인한 경기 부담과 자금조달 부담이 있었다”며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실망은 이제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기준금리 고점은 확인한 가운데 내년 인하 횟수 예상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대가 조정됐음을 감안하면 매파적 충격은 덜할 것”이라며 “금리 부담을 만들어냈던 경기에 대한 낙관이 플러스 알파로 더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확률은 하향 조정되고 성장률 전망은 상향되고 있다”며 “K-로봇 주가는 순환매에서 그치지 않고 더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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