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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책정한 반덤핑 관세를 보면 중국에 122.52%로 가장 높았으며, 다른 국가에 부과하는 관세율은 독일 6.88%, 캐나다 5.27%, 한국 2.69% 등이다.
한국은 미국 상무부가 지난 8월에 발표한 예비 판정에서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이번 최종 판정에서는 TCC스틸(002710)에 2.69%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는 “예비 판정 후 기업들이 제출한 자료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한 한국 회사가 정정된 자료를 제출해 산정법이 달라졌고 덤핑 판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티센크루프를 포함한 독일 기업의 양철 수입품은 6.88%, 아르셀로미탈 도파스코 등 캐나다 기업의 양철 수입품에 5.27%의 최종 반덤핑 관세를 각각 부과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이번 반덤핑 조사결과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메리 응 캐나다 무역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관세는 캐나다와 미국 간의 공급망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양죽 인플레이션 영향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철강 산업과 노동자 이익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경우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판단해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에 649.98%의 상계관세를, 나머지 중국 기업에 331.88%의 상계관세를 책정했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는 상무부의 불공정 무역 관행 조사와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국내 산업 피해 여부 조사 두 부분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상무부가 발표한 관세율은 USITC가 조사 대상 외국기업들의 덤핑 탓에 미국 철강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보았거나 그런 위협이 있다고 판정한 이후에 실제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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