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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인들은 도수가 높은 술을 선호하는 추세였지만, 최근에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주류를 선호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맥주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다. 2022년 기준 몽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몽골 주류 업체들의 맥주 생산량은 1억2406만ℓ(리터)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월평균 1인당 맥주 소비량을 6.1ℓ수준으로 코트라 측은 추정했다. 코로나로 인해 가정에서 맥주 등으로 혼술하는 문화도 확산됨에 따라 이런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 수입 맥주 중의 77% 차지하고 있는 카스 브랜드는 2000년부터 꾸준히 몽골의 수입 맥주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맛이 쓰지 않으면서 알코올 도수가 6.9로 높고, 가성비가 좋아 남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이밖에도 오비·하이트·구미호·제주위트에일 등도 한류 영향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높이고 있다. 몽골에 한국 편의점들이 속속 진출한 영향도 있다. 2018년에 CU, 2021년에 GS25 편의점이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편의점 확대로 한국 음식뿐 아니라 한국 맥주 인기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향후에도 몽골 젊은 층들의 수입 맥주 소비가 더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생산 맥주 가격 대비 수입 맥주 가격은 20~30% 이상 높은 편이나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고자 하는 관심과 또한 SNS 등의 영향으로 수입 맥주 시장 확대가 더욱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류가 이미 사회 저변에 널리 퍼져 있다고 할 수 있는 몽골의 경우 한국 드라마 및 다양한 콘텐츠 등의 영향으로 한국 맥주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연도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며 “성장하는 몽골 수입 맥주 시장에서 한국 맥주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 출시, 한류 인기 등을 바탕으로 더욱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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