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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탄산음료 시장에 ‘제로 슈거’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요즘 한국코카콜라가 뉴진스의 돌풍에 힘입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독특한 분위기의 뉴진스가 코카콜라 제로의 매력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경쟁 음료들도 다양한 매력의 걸그룹을 모델로 앞세워 제로 슈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앞서 코카콜라는 “차별화된 음악 콘셉트와 스타일링 등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된 뉴진스와 2006년 국내 제로 슈거·칼로리 음료 시장의 문을 연 이후 독보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지녀 온 코카콜라 제로의 만남이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뉴진스 광고모델 선정 배경을 밝혔다.
제로 역시 코카콜라와 뉴진스 간 협력으로 탄생했다. 코카콜라의 글로벌 뮤직 플랫폼인 ‘코크 스튜디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코카콜라송’에 트렌디한 비트와 뉴진스만의 독보적 음색을 더한 제로를 선보이면서 이목을 끌어모으는 데에 성공한 셈이다.
코크 스튜디오는 2008년 코카콜라파키스탄이 베테랑·신예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고자 만든 플랫폼으로 최근 전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부터는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뉴진스가 이번에 선보인 제로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개된지 10일이 지난 지난 14일 기준 조회수 1206만건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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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량감 넘치면서도 깨끗한 느낌이 강조되는 제로 슈거 음료의 특징상 코카콜라뿐 아니라 다른 음료 업체들도 속속 걸그룹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모양새다.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제로 슈거에 과일향을 담은 탄산음료 ‘탐스제로’의 광고모델로 걸그룹 ‘(여자)아이들’을 선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독창적인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이는 (여자)아이들을 통해 과일향 탄산음료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탐스제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제로 슈거 제품인 ‘펩시 제로 슈거’의 광고모델로 가수 아이유를 꾸준히 발탁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비타민C 음료로 전 국민에 사랑을 받는 광동제약(009290) ‘비타500’도 제로 슈거 제품인 ‘비타500 제로’를 선보였는데 광고모델엔 걸그룹 르세라핌이 선정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타500과 르세라핌은 활력 넘치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공통점을 지녀 강력한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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