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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최 중령의 심경은 매우 무겁고 복잡할 것이다. 故천안함 46명 용사와 유가족 그리고 58명 생존 병사들의 명예가 아직 제대로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천안함 폭침 주범인 북한에 비굴하고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유가족과 생존 장병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한 지 3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서해수호의 날’행사에 참석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경두 전 국방장관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해전 등에 대해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폄훼하고 욕되게 했다”고 했다.
아울러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이 방남했을 때 국빈으로 예우하여 사실상 면죄부를 줌으로써 더 이상 책임을 추궁할 수 없게 만들었다. ‘천안함 북한 폭침은 개그’라면서 음모론을 주장했던 사람을 중앙선거관리위원으로까지 임명했다”고 했다.
그는 “국가가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니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은 아직도 패잔병이라는 비난과 각종 괴담, 음모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정말 못난 정부, 못난 나라”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비통한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는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에게 국가가 고마움을 표시하고 위로하여 이분들이 떳떳하게 가슴 펴고 살아가는 진짜 제대로 된 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가짜뉴스와 싸우면서 온갖 마음 고생을 다한 최원일 중령만의 숙제가 아니고 정치권과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