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간 여수 대표 특산물 딱새우(가시발새우)와 꼬막을 특가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딱새우 시세가 30% 가량 하락했던 3월에 딱새우를 20톤 가량 매입해 특가 판매가 가능하단 설명이다.
‘여수 손질 딱새우’는 시중가 대비 약 30% 가량 저렴한 100g당 1980원에, ‘여수 꼬막(1kg)’은 기존 7980원에서 약 37% 할인한 4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여수 수산물 판매 촉진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지역 수산물들이 코로나 여파로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여수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287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6.1% 감소한 수치다. 딱새우, 꼬막 등 여수의 대표적인 수산물 매출 또한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0% 가량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딱새우는 양식이 되지 않고 어획량이 적어 새우 중 가장 대중적인 흰다리새우와 비교하면 판매 가격이 약 1.5배 높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집보다는 대부분 주산지의 식당에서 소비된다. 하지만 올해 들어 외식업 수요가 급감하면서 가정 수요를 촉진시켜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마트는 가정에서 먹기 편하도록 꼬리 껍질을 제거했다.특히 머리 부분을 남겨 탕거리 용으로도 적합하고, 새우살이 몰려있는 꼬리 껍질을 제거해 버터구이나 찜으로 요리하기에도 용이하다.
또한 여수 대표 특산물로 꼽히는 꼬막도 연중 최저가에 준비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 꼬막 생산량 중 무려 8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는 여수 꼬막은 올해 매출이 작년에 비해 약 3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최근 꼬막 시세 역시 평년에 비해 약 20% 저렴해진 상황이다.
이마트는 여수 어가들과 손잡고 꼬막 40톤 물량을 한 번에 매입해 단가를 낮추고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기존 가격 대비 37%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문부성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수요가 크게 감소한 여수 딱새우와 꼬막을 대량으로 매입해 이번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라면서 “평소 대비 30% 이상 저렴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혜택이 클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