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식시장에 비해 한국 코스피는 2500선에서 정체돼 있다”며 “그래도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여름 이후 주가 조정의 가장 큰 빌미였던 미국 장기 금리가 안정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마무리 기대로 미국 달러도 하락 반전 됐다”며 “내년 미국 물가 목표 2%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 속도는 더디더라도, 추가 상승 시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작년 3월 이후 시작된 미국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에도 2024년 미국과 한국 기업이익 증가 기대는 훼손되지 않았다”며 “미국 금리인상이 지난 7월 이후 멈추면서 기업이익 하향 추세도 멈추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하향이 멈춘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하방 위험은 크게 축소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반도체의 실적 개선 기대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며 “관건은 반도체 이외 대안일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자동차·조선 등 이미 이익 기대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과 더불어 최근 이익 하향 조정이 멈추고 상향되고 있는 미디어·건강관리·필수소비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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