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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는 군 수사부 고소인 조사에 변호인으로 참석했다고 밝히며 “군 수사부가 사건 수사에 최선을 다해주셨다”고 말했다. 가해자 중 한명인 남모 씨가 현재 군무원 신분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군 수사관은 과거 표씨가 남씨에게 다이어리의 금속 모서리로 폭행을 당했던 기억을 자세히 떠올릴 수 있게 최면 수사까지 진행했다.
표씨는 앞서 학폭 가해자들을 고소했지만 상해에 대한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이 불송치된 바 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이의 신청을 제기하기 위해 과거 남씨가 폭행 도구로 썼던 철제 프레임의 다이어리를 제작해 사과를 내리치는 실험 영상을 찍어 증거로 제출했다. 군 수사부에서도 최면 수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그 결과 군 수사당국에서 표씨 사건을 군검찰로 송치하는 성과가 있었다.
김 변호사는 “특수상해를 간접 증거로 유죄를 인정할 수 있는지 검사님의 판단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군사 재판으로 넘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검사님이 어떻게 판단하실지 알 수가 없으나 저희는 최선을 다했고 검사님이 저희의 노력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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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 동생이 예비군 가서 (남씨를) 봤다고 하더라”며 남씨가 대기발령 조치 없이 여전히 보직에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가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냐”는 물음에 표씨는 “제 연락처 아직 그대로다. 아무것도 바뀐 게 없으니 연락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