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에서 발사를 수행해 엔진 비행성능 검증과 탑재체 임무 성공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비행자료 종합 분석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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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사한 ‘한빛-TLV’ 시험발사체는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50kg급 탑재체 운송능력의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을 위해 추진됐다. 시험발사체는 높이 16.3m, 직경 1.0m, 중량 8.4톤의 1단 로켓이다.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했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2018년 시험발사체 발사를 통해 국산 로켓 누리호에 들어간 독자 개발한 75톤급 액체 로켓을 검증한 방식과 유사하다.
특히 시험발사임에도 탑재체로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가 개발중인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도 ‘한빛-TLV’ 페어링에 실었다. 시스나브는 중량 20kg이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발사장 안전관리시스템과 시험발사체 점화시스템 간 예기치 못한 동기화 오류로 발사체에 점화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시험발사 시도가 불발됐다. 이번 발사 준비 과정에서도 카운트다운 중 발사시도가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노스페이스는 첫 시험발사 성공을 위해 브라질 공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민의 진심 어린 응원에 힘입어 전 연구진과 기술진들이 책임감을 느끼며 도전하고 있다”며 “우주발사체 개발과정은 변수를 끊임없이 극복해 가는 과정으로, 이번 수행 과정에서 얻은 값진 경험들이 회사의 핵심 기술력이 되고, 앞으로 독자 기술력과 발사운용 역량을 갖춘 전문 우주기업으로의 도약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