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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상반기 감익 불가피…하반기부터 업황 회복-대신

김응태 기자I 2023.03.09 07:38:3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9일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올해 상반기 감익에 따라 실적이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하반기부터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만5300원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지난해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조303억원,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2056억원을 기록했다”며 “당사 추정치 매출액 8280억원, 영업이익 1440억원을 각각 24%, 45% 대폭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부의 경우 달러 기준 매출액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13% 상승한 데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흐름이 4분기에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스캇(Scott) 사업부도 4분기 유럽 소비가 우려 대비 양호함에 따라 전년도 코로나19 수혜 효과에 따른 기저 부담에도 손익 개선 흐름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1분기는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고객사들의 재고가 여전히 과잉인 상황을 고려하면 상반기 수주와 실적에 대해선 기대치를 낮추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환율은 올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으로 손익 훼손을 일부 상쇄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현재 고객사들의 재고 감축 노력으로 수주가 완만히 회복되면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현재 환율 수준이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는 환 효과가 마이너스를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수주 회복이 주가 흐름에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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